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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트리니티 갤러리, ‘지중해의 감성’ 글로리아 뮤노즈 개인전

더 트리니티 갤러리, ‘지중해의 감성’ 글로리아 뮤노즈 개인전
2019-10-11 10:48 1,138
[사진] 더 트리니티 갤러리, 글로리아 뮤노즈 개인전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더 트리니티 갤러리(THE TRINITY GALLERY. 대표 박소정)는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스페인 작가 글로리아 뮤노즈(Gloria Munoz)의 작품을 소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중해의 감성으로 평가받는 뮤노즈는 35년 가까이 고향인 바르셀로나의 대학에서 교수생활을 병행하며 스페인과 뉴욕, 런던, 샌프란시스코 등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한 작가다. 지난 1992년부터 스페인의 유서 깊은 산트 발토메 수도원을 아틀리에로 삼아 깊은 사색을 바탕으로 한 작업으로 정평났다.

뮤노즈 스스로도 자신의 작품세계를 대표할 키워드로 ‘사색’을 꼽는다. 그는 전시에 앞서 “내가 사색에 도달하면 나는 우주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느끼고 황홀한 느낌이 든다”며 “사색의 경지에 도달해 내 자신이 우주의 일부라는 사실을 지각하고, 작업을 통해 침묵과 기억 그리고 회상과 존재의 부재, 궁극적으로 삶과 죽음을 모두 강조한다”고 했다.


뮤노즈의 사색 대상은 수도원의 제단, 중세의 고풍스런 책 등 과거 문명의 흔적에서 시작해 유럽인의 일상 속 사물과 지중해 바닷가의 풍경으로 이어진다. 지중해 문명이 삶에 스며든 유럽인의 감성이 깊게 배어난다.



[사진] 더 트리니티 갤러리, 글로리아 뮤노즈 개인전

이번 전시에서는 제단 작업, 정물화, 종이 작업 등 작가의 핵심연작 15점 가량을 선보인다. 석고가 벗겨진 버려진 제단 연작에는 신성한 엄숙함, 지나간 세월을 환기하는 공허함 같은 작가의 개인적인 감상들이 녹아있다. 뮤노즈는 “눈에 보이는 것과 형이상학적인 것들 사이 속 괴리에 대해 고민했다”는 설명이다.

정물화 작품들에는 일상 속 사물에 수도원에서 얻은 영감이 담겨있다. 그는 “사물에 새로운 차원과 관점을 부여하고 우리에게 일상적인 오브제들에 대한 특이한 인식을 갖게끔 유도하고자 했다”고 그 배경을 전했다.


종이 작업은 작가의 사색을 다양한 질감으로 표현해 낸 역작이다. 뮤노즈는 “종이 작업은 마치 내가 커다란 벽화를 그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고, 대리석 가루와 금과 같은 소재를 사용해 다양한 질감들을 혼합하는 방식은 회화적 표현 능력을 진화 시킨다”며 “황금빛과 고고학의 상징 '양피지'라는 소재에서 비롯된 나의 종이 작업은 곧 변하지 않는 본질과 영원함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의 관람 포인트는 뮤노즈의 작품에 녹아있는 지중해 문명의 감성이다. 그는 그리스와 폼페이, 모로코 등 지중해 곳곳을 돌아보고 그 경험을 작품에 반영했다.


[사진] 더 트리니티 갤러리, 글로리아 뮤노즈 개인전

박소정 더 트리니티 갤러리 대표는 “이번 전시는 이름 그대로 경탄할만한 느낌을 받게된다”며 “글로리아 뮤노즈의 작품을 보면 고대 문명과 존재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주한 스페인대사관이 공식후원하며, 공식 전시에 앞서 11일 오후 6시 갤러리에서 오프닝 리셉션이 열린다. 전시는 무료관람으로 매주 일요일 휴관이다.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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