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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자상자상] 현대차 산타크루즈 국내 출시 기대하기 충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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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자상자상] 현대차 산타크루즈 국내 출시 기대하기 충분한 이유Hyundai
2020-03-11 11:19 3,505
현대차 산타크루즈

[데일리카 김경수 기자] 슥 지나치기 쉬운 자동차 궁금증들을 봉지 커피 한잔보다 쉽게 풀어 써보렵니다. 자잘해 보이지만 상당한 자동차 상식, 줄여서 ‘자상자상’. [편집자 주]

국내 최대 자동차 기업 현대차의 행보는 언제나 화제가 됩니다. 이 가운데 현대차 산타크루즈가 국내에 출시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상당히 큽니다. 그렇다면 과연 산타크루즈는 국내에 출시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앞으로 국내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픽업트럭의 판매량은 월 5천대가량 판매되고 있습니다. 계절별로 차이는 있지만 연 5만대 이하 정도입니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보면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가 월 3천대, 쉐보레 콜로라도가 1천대 가량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 국가의 자동차는 그 국가의 기후와 문화를 반영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보면 문화의 표본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근간에는 자동차 판매량과 그 카테고리의 다양성을 보면 됩니다. 조금 더 들어가 볼까요? 매월 발표되는 국내 자동차 판매사들의 판매량 1위부터 5위를 살펴보면 세단과 SUV, 그리고 상용차가 전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산타크루즈


픽업트럭이 들어갈 틈이 별로 없는 셈이죠. 다시말하자면 픽업트럭이 주요한 위치를 차지할 만큼 아직 시장이 준비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현대차가 산타크루즈를 판매하겠다는 의사결정을 하긴 불가능할 겁니다.

다만 국내 레저산업과 문화가 성장세에 이미 들어섰고, SUV를 비롯한 다양한 픽업트럭 시장이 점차 성장세를 그리고 있는 만큼 산타크루즈의 국내 출시는 한번 기대해 볼 법합니다. 그래서 현재 픽업트럭의 판매량이 월 1만대 수준으로 올라가면 아마도 산타크루즈의 국내 생산도 가능하리라고 판단됩니다.


이런 판단에 동의하는 기업들이 몇몇 나타났습니다. 바로 포드와 지프입니다. 포드는 내년에 자사의 소형 픽업트럭 레인저를 들여오기로 했고, 지프 역시 글래디에이터라는 지프 렝글러의 가지치기 모델을 들여오기로 했거든요. 이들은 현대차보다 가격을 조금 더 올려받을 수 있는 수입차 브랜드인 데다가 시장선점을 위해서 먼저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아마도 쉐보레 콜로라도의 판매량을 중요한 판단의 지표로 삼았을 겁니다.

지프 글래디에이터

현대차 산타크루즈는 2015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컨셉트카를 선보이면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당시에도 정말 화제가 됐었죠.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마이크를 잡으며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픽업트럭’으로 산타크루즈의 컨셉을 확실히 부각시켰습니다. 당시로선 화제가 됐고, 짐칸의 ‘앵커 포인트’를 여럿 두는 등 유틸리티 측면에서도 기존과 차별화된 모습이었습니다.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확실히 주목받는 몇 안되는 모델이죠.


소형 SUV 시장의 성장과정은 앞으로 픽업트럭의 성장과정을 내다보는 데에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겁니다. 쉐보레 트랙스로 열린 이 시장은 쌍용차 티볼리와 르노삼성 QM3가 성장의 가속화를 이룬 카테고리였습니다. 현대차 코나가 시장에 한참 뒤에 들어왔지만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것 처럼 픽업트럭 부문의 산타크루즈 역시 국내 시장이 무르익길 기다리는 모양새입니다.

시장의 전문가들은 출시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미 수년전부터 픽업트럭 진출을 가늠하고 있었고 최근 다시 재검토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결국 우리는 국내 픽업트럭이 얼마나 커질지 조금 더 지켜보고 향후 산타크루즈의 등장을 기대해 봐야 합니다.

ks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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