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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민지 칼럼] 코로나19, 자동차 업계 심각한 타격..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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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민지 칼럼] 코로나19, 자동차 업계 심각한 타격..향후 전망은?Fiat
2020-03-18 10:29 842
우루스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세계의 거의 모든 자동차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WHO(세계보건기구)는 펜데믹을 선언했고, 영국 수상은 "한 세대 동안 최악의 공중 보건 위기"라고 묘사했다. 자동차 산업은 세계에서 가장 국제적이고 상호 연결된 산업들 중 하나인 만큼 코로나19의 영향에 그대로 받고 있다는 얘기다.

가장 큰 영향 중 하나는 공장폐쇄. 이탈리아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중국을 제외한 국가 중 바이러스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나라로,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본질적으로 국가 전체가 폐쇄됐다고 볼 수 있다.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FCA(Fiat Chrysler Automobiles: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는 이탈리아 뿐 아니라 세르비아와 폴란드 등에서도 제조시설의 대다수를 3월 27일까지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피아트, 스피아기나 ′58 스페셜 에디션

FCA는 "자동차 시장의 상황이 괜찮아지면, 즉시 생산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장 폐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FCA는 자사의 사무실 직원들이 자택 근무를 하도록 격려하고 있으며, 직장 전체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유명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와 페라리도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프랑스의 PSA 그룹은 이탈리아를 넘어 시트로엥, 푸조, DS, 오펠, 복스홀 모델을 생산하는 유럽 내 모든 공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PSA 그룹의 프랑스, 스페인, 슬로바키아의 공장이 중단된다.


부품 공급의 차질으로 폭스바겐 또한 유럽의 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혔으며, 닛산도 영국 선덜랜드(Sunderland) 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17일(현지시각) 밝혔다.

푸조 508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자동차 업계 관련 행사도 취소됐다.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2020년 제네바모터쇼가 취소됐으며, 그 후 다른 자동차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지난 15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0 F1 호주 그랑프리는 중국, 바레인, 베트남 그랑프리 경기가 연기되면서 취소됐다.


F1 주최 측은 5월 말 시즌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이 계속됨에 따라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많은 신차 출시 행사도 취소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공장폐쇄, 공급망 차질 및 업계 행사 취소로 인해 신차 판매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의 신차 판매가 2월에 전례 없이 79%나 감소했으며,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대리점 또한 문을 닫았다.

올해 들어 지난 2월 영국에서의 자동차 매출은 2.9% 감소했다고 한다. 이 수치는 유럽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의 수치이다. 3월의 차량 매출은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페라리 F8 스파이더


미국의 신용평가회사 S&P(Standard & Poor's)는 올해 유럽 판매 전망치를 마이너스 3%에서 4%로 낮췄다고 밝혔다. S&P는 "이 수치는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장기화되거나 더 확대될 경우 향후 몇 달 동안 문제가 될 수 있는 공급 문제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이미 2019년에 약세를 보였던 국제 기업들의 수익에 대한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분석된다.

pyomj@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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