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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칼럼] 자동차 회사는 자동차만 만든다(?)..천만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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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칼럼] 자동차 회사는 자동차만 만든다(?)..천만의 말씀!Genesis
2020-05-14 11:33:32
제네시스 G80

[데일리카 김경수 기자] 슥 지나치기 쉬운 자동차 궁금증들을 봉지 커피 한잔보다 쉽게 풀어 써보렵니다. 자잘해 보이지만 상당한 자동차 상식, 줄여서 ‘자상자상’ [편집자 주]

유럽 자동차 회사들은 고급차를 잘 만들기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간혹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나오는 향수나, 아우디 가방, 부가티 지갑, 페라리 골프백 같은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제품들은 정말 멋지고 가격도 상당하죠. 자동차 회사들은 자동차만 만들지 않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자동차 회사가 자동차만 만들지 않는 이유

경제용어 가운데 ‘디드로 효과(Diderot Effect)’라는 말이 있습니다. 용어의 유래가 아주 재밌어요. 18세기 프랑스 철학자 드니 디드로는 어느날 친구로부터 서재에서 쓰는 진홍색의 가운을 하나 선물 받았습니다. 드니 디드로는 이 가운이 아주 마음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정작 서재가 이 가운과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 나머지 옷에 맞춰서 물건을 하나하나 교체하기 시작했고, 결국엔 서재 전체를 바꿔버렸다는 일화에서 나온 용어입니다.


자동차 회사가 자동차만 만들지 않는 이유

다시 말하자면 디드로 효과는 하나의 상품을 구입함으로써 그 상품과 연관된 제품을 연속해서 구매하는 효과를 말하죠.

자동차 회사들은 자동차로서 자신들의 브랜드 가치를 설명하는 것을 넘어서 다른 제품으로도 이런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향수나 가방, 신발, 의류는 약과죠. 보트도 만들고 전동킥보드를 만드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에서 느끼는 고급감을 단편적이라고 느끼는 브랜드 마케터라면 다른 제품 영역까지 브랜드를 확대시키고자 하겠죠.


자동차 회사가 자동차만 만들지 않는 이유

언제부터 누가 처음부터 시작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브랜드의 확대전략은 비교적 성공적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제네시스처럼 새로운 고급차 브랜드들 역시 구매자들에게 ‘웰컴 키트’형식으로 이런 제품들을 끼워파는 전략을 취하고 있죠.

독일 자동차 회사들을 살펴보면 디드로 효과를 노린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외에도 정말 다양한 방식의 파급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공장과 박물관 본사 건물까지 한 지역내에 집약시켜 연간 1천만명이 넘는 방문자가 온다는 폭스바겐 아우토슈타트, BMW 벨트 등은 정말 유명하죠. 현대자동차도 역삼동에 신사옥을 짓는다는데, 아마도 독일의 이런 분위기를 반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회사가 자동차만 만들지 않는 이유

자동차 회사가 자동차만 만들지 않고 다른 것도 만드는 이유는 결국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그들의 필연적인 전략인 셈입니다.

ks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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