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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PSA·FCA 합병..제동 나선 유럽연합(EU)

Peugeot
2020-06-23 11:30:02
마가렛 베스타거(Margrethe Vestager)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지난해 세기의 합병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PSA 그룹과 FCA 그룹간의 합병이 여전히 답보상태다. EU 집행위원회는 두 그룹간의 합병안에 대해 여전히 우려되는 시선이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2월 50대 50으로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병 동의안에 서명한 PSA 그룹과 FCA 그룹은 구체적인 합병안과 이사회 구성, 경영자 선출 등 합병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마친 뒤 EU 집행위원회의 최종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당초 3개월이면 끝날 줄 알았던 심사가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면서 두 그룹간 합병안에 대한 의구심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언론 등에서는 EU 집행위원회가 두 그룹간 합병에 대한 심층 조사를 오는 10월 22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유럽 내 자동차 경쟁이 독과점 구조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두 그룹이 보유한 제조사의 소형차와 경상용차가 시장에서의 경쟁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는 무려 17개에 달한다. PSA 그룹은 푸조, 시트로엥, DS를 비롯해 오펠, 복스홀 등을 보유 중이며, FCA 그룹은 피아트, 크라이슬러 이외 페라리, 마세라티, 지프, 알파로메오, 램 등 총 12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FCA, PSA


EU 집행위 부위원장 겸 공정거래위원장인 마가렛 베스타거(Margrethe Vestager)는 “경상용차 시장은 자영업 및 중소기업 소비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며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두 그룹의 합병이 다른 제조사들과 경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여부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최종 목표는 소비자들에게 공정한 가격으로 건전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덧붙였다. PSA 그룹과 FCA 그룹은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 대신 EU 집행위원회의 조사에 협력할 것이란 원론적인 입장이다. 반면, 두 그룹과 이해관계가 얽힌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는 이미 두 그룹의 합병안에 찬성표를 던진 상태다.


두 그룹에 속한 총 17개의 제조사 연간 매출액은 약 1700억 유로(약 231조원)에 달한다. 합병 이후 양사의 연간 영업이익은 110억 유로(약 14조 9699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측되며, 판매량은 연간 87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당초 계획된 합병 일정에 차질이 생긴 PSA 그룹과 FCA 그룹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신기술 개발에 올인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내연기관 시대에서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두 그룹은 전기차와 수소차로 나뉘는 미래차 시장에서의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FCA, PSA 합병


특히 소형차와 상용차 시장에서 다양한 노하우와 경쟁력을 가진 만큼 자율주행 시스템을 더한 미래차 먹거리에 큰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shl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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