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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SK이노베이션, 소송 앞두고 감정 골 깊어지나..타협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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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SK이노베이션, 소송 앞두고 감정 골 깊어지나..타협 가능성은?LG Chem
2020-09-14 08:33:02
기아차 쏘울 EV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국내 양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로 꼽히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2차전지 기술을 두고 감정 싸움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소송전부터 상호비방전까지 수단을 가리지 않고 서로를 깎아내리고 있다. 국내 양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가 갈등하는 분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벌써 17개월째 공식적으로 다투고 있다. 지난해 4월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미국 법원에 제소했다. LG화학 배터리사업부 직원이 SK이노베이션으로 이직하면서 핵심 기술이 유출됐다는 내용이다.


China Samsung Battery 출처=insideEV

이를 시작으로 양사의 갈등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이번엔 SK이노베이션이 소송을 걸었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취득한 배터리 특허를 LG화학이 침해했다'는 주장이다.

해묵은 분쟁에 대해 LG화학은 최근 다시 한 번 입장문을 냈다.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의 기술을 빼가고 특허를 등록했다"며 "오히려 특허 침해 소송을 LG화학을 상대로 제기했다"는 내용이었다.


LG Chem Lithium Polymer Battery 출처=YTIMG

LG화학은 이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한 배경으로 ' SK이노베이션이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이 2015년 특허를 등록하기 이전에 LG화학의 선행기술을 빼간 것이 컴퓨터 파일로 존재했다는 주장이다.

Samsung SDI Opens An EV Battery Plant In China 출처=insideevs


물론 SK이노베이션의 주장은 다르다. SK이노베이션은 "SK이노베이션은 자체 개발 기술로 특허를 냈다"며 "LG화학이 뒤늦게 기술의 유사성을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반박에 LG화학은 또 다시 재반박했다. LG화학은 추가 입장문에서 "억지 주장을 누가 하고 있는 것인지는 소송 결과가 말해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Tesla Takes Shipment Of Samsung SDI Battery Cells 출처=thecountrycaller


국내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들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양사가 합의할 가능성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중 어느 한쪽이 치명상을 입어야 갈등이 끝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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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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