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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칼럼] ‘GT 콘셉트’를 적극 반영한..기아차 스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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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칼럼] ‘GT 콘셉트’를 적극 반영한..기아차 스팅어Kia
2020-09-25 05:51:02
스팅어 마이스터


기아의 후륜 구동 준대형 세단 스팅어(Stinger)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공개됐다. 첫 모델이 등장한 것이 2017년 2월인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벌써 3년 7개월이 지닌 것이다. 시간의 흐름은 멈추지 않는다. 그새 우리들은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다.

스팅어는 처음 나올 때도 양산 모델이 2011년에 처음 공개됐던 ‘GT콘셉트’의 이미지를 거의 그대로 가지고 나오면서 급진적이라는 인상을 주었고, 3년이 넘게 지났음에도 그다지 시간이 흘렀다는 느낌이 강하지 않다.

기아차, 스팅어 (3년7개월만에 새롭게 등장한 스팅어 페이스 리프트)

스팅어는 전장 4,830m, 축거 2,905mm로 길이로는 준대형 급의 크기이다. 그래서 이제는 어느 정도 기아 브랜드의 후륜 구동 스포티 세단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기아의 플래그 십으로 K9이 있긴 하다.

페이스 리프트 모델의 한계 때문에 변경의 폭은 크지 않다. 앞 뒤 범퍼와 헤드 램프, 테일 램프 등의 세부적인 모양이 달라졌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변화하지 않았다. 그 대신 앞 범퍼의 아래쪽 공기 흡입구와 측면 에어 스쿱의 형태가 바뀌었다.

기아차, 스팅어 (2017년 2월에 등장한 스팅어)

스팅어는 첫 모델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시작됐고, 동시에 독창성도 있어서 페이스 리프트 라고 해도 별로 바꿀 게 없어 보인다.


그대신 뒷모습은 많이 변한 것 같은 인상이다. 먼저 테일 램프가 좌우로 나뉘어 있던 것을 기본 틀은 바꾸지 않으면서 위쪽을 OLED 발광 소자를 이용해 그래픽적으로 연결감을 더 강조했다.

기아차, 스팅어

뒤 범퍼도 전체를 바꾸었다. 네 개의 테일 파이프 직경이 정말 커졌다. 그래서 고성능 차량의 이미지를 한껏 강조하고 있다.

기아차, 스팅어 (테일램프가 연결된 인상이 아니었던 이전 스팅어)

측면에서 눈에 띄는 것은 펜더에 자리잡은 공기 배출구이다. 물론 정말 공기를 많이 배출하는 것은 아니고 앞 범퍼의 에어 스쿱에서 유입된 공기가 브레이크를 냉각시키고 다시 빠져나가는 길목을 만들어주는 역할이다. 이 부분도 조금은 바뀌었다.

페이스 리프트 된 스팅어의 헤드 램프는 일견 크게 바뀐 것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외곽 형태도 바뀌었다. 그래서 앞 펜더도 다르다. 헤드 램프가 좀 더 역동적인 형태로 바뀌면서 눈매를 뒤쪽으로 좀 더 잡아당긴 것 같기도 하다.

기아차, 스팅어 (롱 후드의 패스트 백 형태의 프로파일)

그래서 전면의 인상도 조금 더 강렬해 보인다. 물론 어두운 색의 차체에서는 두드러지지 않겠지만, 밝은 색의 차체라면 표정은 더 강렬할 것이다.


측면의 공기 배출구가 바뀐 이유도 바로 앞 펜더를 새로 만들면서 그 부분도 바꿀 여력이 생긴 때문일 것이다.

기아차, 스팅어 (LED 방식으로 좀 더 뒤로 늘린듯한 헤드램프)

반면에 테일 램프는 차체는 바꾼 부분은 없어 보인다. 그 대신에 앞서 언급한 대로 좌우를 연결시키는 인상을 강조하기 위해 위쪽에 OLED를 썼다. 그리고 트렁크 리드 뒷면의 중앙부에 종전에 기아 엠블럼을 붙이던 것에서 스팅어 엠블럼으로 바꾸었다.

그런데 스팅어에는 애초부터 앞에는 기아 엠블럼을 쓰지 않고, 후륜 구동을 형상화 했다고 하는 알파벳 E를 연상시키는 독자 엠블럼을 붙였다. 물론 그 엠블럼은 지금도 여전히 후드 끝과 휠의 센터 캡 등등의 위치에 쓰인다.

기아차, 스팅어 (프로젝션 방식이었던 기존 헤드램프)

기아 브랜드가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기존의 기아 영문 로고를 새로운, 좀 더 디지털적인 감성의 로고로 바꾸기로 한 마당에 새로 등장한 차량에 기존의 브랜드 엠블럼을 쓰는 대신에 차종 전용 엠블럼을 쓰는 방법도 설득력은 있어 보인다.

기아차, 스팅어 (면발광 OLED로 테일램프 위쪽의 연결감 강조)

페이스 리프트 모델은 19인치와 18인치의 두 종류의 새로운 휠도 제공된다. 기존의 휠도 기하학적이면서 새로운 인상이 여전한데 새로운 두 종류의 휠은 하나는 중립적 방향성을 가지고 있고 다른 하나는 마치 바람개비 같은 이미지로 방향성을 강조하고 있다.


게다가 18, 19인치라는 크기도 이전의 국산차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정말로 큰 휠이다.

기아차, 스팅어 (19인치, 18인치 알로이 휠)

실내에서의 변경 폭은 도어 트림 패널의 색상이 투 톤으로 바뀐 것이 눈에 띄고 나머지는 거의 동일해 보인다.

스팅어는 제네시스 G70와 형제차라고 할 수 있지만, 테일 게이트가 있는 5도어 해치백 차량이고 뒷좌석을 폴딩 해서 공간의 변환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조금 더 실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기아차, 스팅어 (도어 트림 패널이 투톤 컬러로 바뀜)

G70이 정통 3박스 4도어 세단이면서 앞 좌석 중심의 성격이기에 스팅어가 보여주는 역동적인 차체 디자인과 5도어, 2박스 구조의 해치백 구조는 명확한 대비를 보여준다.

스팅어가 제공하는 특징은 역동적인 차체 스타일에 트렁크 공간의 실용성을 더 가지고 있다는, 일견 이율배반적 속성이지만, 그로 인해 젊은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물론 판매량은 G70이 조금 더 많지만...

기아차, 스팅어 (해치백 구조여서 뒤 시 화물공간과 연결)


스팅어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은 스팅어의 스포티한 성격을 좀 더 강조하는 방향으로 맞추어 졌다고 할 수 있고, 그리고 이를 통해서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도 다양한 디자인 가치가 공존하는 차량을 볼 수 있게 됐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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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자동차 디자이너/교수 900s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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