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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랜드로버 디펜더 타고 유명산 862m 정상 올라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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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랜드로버 디펜더 타고 유명산 862m 정상 올라가보니...Land Rover
2020-09-28 18:30:29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경기도 양평 유명산 오프로드)


[양평=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가는 곳이 길이 된다.” “가는 곳이 곧 길이다.” 오프로더의 최강자로 불리는 랜드로버 브랜드의 캐치프레이즈다.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디스커버리, I-PACE 등 다양한 모델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올 뉴 디펜더(All New Defender)는 랜드로버의 이 같은 캐치프레이즈를 증명하는 딱 어울리는 모델이라는 게 기자의 판단이다.

디펜더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지프(Jeep) 랭글러 등이 경쟁 모델로 꼽히는데, 오프로드뿐 아니라 온로드에서의 퍼포먼스도 강점을 지닌다.

■ 랜드로버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 계승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온로드)

올 뉴 디펜더는 랜드로버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보여준다. 실루엣은 독창적이며, 높은 차체, 짧은 오버행은 디펜더만의 디자인 특징이다. 가까이서, 또는 멀리서 봐도 랜드로버라는 걸 어렵잖게 알 수 있다.

디펜더는 직선이 강조돼 오프로더로서의 강인함이 묻어난다. 그러면서도 선과 선을 연결하는 끝부분은 곡선으로 처리해 부드러운 감각도 엿보인다.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스타일이다.

보닛과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에는 ‘디펜더’ 영문 레터링이 고딕체로 적용돼 인상적이다. 둥근 원형의 헤드램프는 클래식한 감각이다. 스키드 플레이트는 두툼하게 처리해 단단한 느낌을 더한다.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경기도 양평 유명산 오프로드)


디펜더는 전장이 5018mm에 달한다. 전고가 1967mm로 높다보니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콤팩트한 ‘박스카’를 연상시킨다.

루프와 차체는 두 가지 색상으로 처리한 것도 눈길을 모은다. 프론트에서 리어 휠 하우스에 이르기까지 블랙톤의 가니쉬가 적용됐다. D필러 상단에는 간단한 짐을 수납할 수 있는 정사각형의 박스를 별도로 채용한 것도 인상적이다.

20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 터레인 타이어는 255mm의 대형 사이즈다. 편평비는 60시리즈로 세팅돼 안락한 승차감에도 비중을 뒀다. 트림별 모델에 따라 휠은 22인치 선택도 가능하다.

후면에서는 스페어 타이어가 별도로 적용된 것이 눈에 띈다. 최근에 선보이는 SUV와는 대비된다. 리어램프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스타일이다. 리어범퍼를 감싸고 있는 디퓨저와 스키드 플레이트는 강한 인상이다.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실내는 고급감과 실용성, 터프함이 동시에 묻어나는 감각이다. 센터페시아를 가로지르는 마그네슘 합금 크로스카 빔을 적용하는 등 노출 구조형 디자인을 채용한 건 이색적이다.

대형의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됐으면서도 2열 좌석에서 바깥을 볼 수 있는 창이 별도로 마련된 것도 특징이다. 트렁크는 1075리터 짐을 적재할 수 있지만, 2열을 폴딩하면 2380리터 까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 험로에서는 세단 같은 승차감..온로드에서는 파워풀한 주행감각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경기도 양평 유명산 오프로드)


올 뉴 디펜더는 배기량 1999cc의 인제니움 4기통 디젤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240마력(4000rpm), 최대토크는 43.9kgf.m(1400rpm)의 파워를 지닌다. 트랜스미션은 8단 ZF 변속기와 조합된다.

시승차는 올 뉴 디펜더 D 240 SE 모델로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해발 862m의 유명산 정상을 오르는 등 오프로드와 인근 온로드에서의 주행 감각을 동시에 경험했다.

디펜더는 오프로드 주행에서 차체 지상고의 높이를 최대 145mm까지 조절할 수 있다. 험로를 오르다보면 전방 시야 확보를 위해 운전석 시트도 최대로 높게 설정하는 것도 안전 주행을 위한 필수 사항이다.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경기도 양평 유명산 오프로드)

디펜더는 지형이나 도로의 상황에 따라 주행 모드를 콤포트, 에코, 스노우, 머드, 샌드, 암석 및 도강 등 7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이 적용된 까닭이다.

유명산 오프로드 주행에서는 자갈이나 모래, 진흙길이 이어지는데다, 군데군데 움푹 패인 웅덩이를 지나야 한다. 암석도 자주 접하는 좁은 길인데다, 울퉁불퉁한 길이 연속된다. 자칫 부주의한 운전에서는 산기슭 경사가 심해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

자갈, 모래, 진흙길에서는 주행 모드를 오프로드의 상태에 맞춰 주행한다. 차체의 움직임이나 주행감은 안정적이어서 세단의 안락한 승차감마저 느끼게 된다.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때문이다. 여기에 큰 암석이나 움푹 패인 길목의 험로에서는 차체가 크게 기우는 등 스웨이 현상도 발생하지만,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안정적이다.

유명산 험로를 40분 가까이 오르다보면, 해발 862m 정상이 눈앞에 보인다. 다만, 정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50도 이상의 경사진 언덕을 올라야만 하는 마지막 코스가 남아있지만, 무려 2.5톤이 넘는 디펜더는 거침없는 주행감을 보인다. 가속을 더하기 보다는 일정하게 페달을 유지하는 운전법도 요구된다.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경기도 양평 유명산 오프로드)


정상을 오르는 것 뿐 아니라 가파른 험로를 내려올 때에는 디센트 컨트롤 시스템을 적용하면,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고도 저속으로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다. 속도는 운전자가 상황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다.

유명산 인근 온로드에서는 오프로드에서의 주행과는 달리 탄력적인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대형 SUV이면서도 툭 치고 달리는 맛은 스포츠카 못지 않을 정도다.

주행 중 실내는 디젤 엔진이 탑재됐으면서도 안락하면서도 정숙한 감각이다. 코너링에서는 차체가 높게 세팅됐음에도 접지력이 뛰어나 쏠림 현상이 크지 않다. 주행 중에는 능동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적용돼 레인을 벗어나지 않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온로드)

■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의 시장 경쟁력은...

랜드로버 브랜드는 ‘오프로의 제왕’으로 불려온다. 올 뉴 디펜더는 랜드로버의 이 같은 애칭에 꼭들어 맞는 SUV라는 생각이다.

디펜더는 자갈이나 진흙, 암석이 이어지는 거친 험로 뿐 아니라 경사가 높은 언덕길에서도 여유로운 주행감을 보인다. 오프로드는 울퉁불퉁한 길이 연속되지만,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디펜더는 세단을 탄 것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부드럽고 안락한 반응이다.

여기에 온로드에서의 퍼포먼스도 강렬하다. 대형 SUV에 속하지만, 정숙하면서도 탄력적인 순간 가속성과 와인딩 로드에서의 안정적인 주행감각은 만족감을 더한다.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올 뉴 디펜더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8590만~956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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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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