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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E클래스·5시리즈 뺨치는 비즈니스 세단..캐딜락 CT5 SPORTCadillac
2020-12-02 09:17:02
CT5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그야말로 ‘물건’이다. 미국의 고급차 브랜드 캐딜락이 내놓은 비즈니스 세단 CT5를 두고 하는 말이다.

CT5는 국내에서 소개되자마자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다이내믹한 퍼포먼스, 합리적 가격에 이르기까지 ‘삼박자’를 골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CT5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렉서스 ES350h, 재규어 XF 등 내로라는 쟁쟁한 모델들과 시장 경쟁을 펼친다.

■ 유려한 라인, 세련된 감각의 패스트백

캐딜락 CT5

CT5는 현대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지녔다. 도시적 감각이 물씬한 세단이다. 차체는 유려한 라인이 강조된데다, 디자인 트렌드를 따라 패스트백으로 멋을 부린 모습이다.

전면은 에스칼라 콘셉트카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됐는데, 캐딜락 브랜드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엿볼 수 있다. 입체성이 더해진 후드 상단의 캐릭터 라인, 심플하지만 강렬함이 돋보이는 메쉬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 LED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은 디자인 밸런스가 조화롭다.


측면은 루프라인에서 트렁크 리드에 이르기까지 물 흐르듯 이어지는 매끄러운 라인이 돋보인다. 휠 하우스는 절제미를 위해 단면을 절단한 듯한 감각이며, 차체는 면을 부각시켜 볼륨감도 연출한다. 19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 타이어는 245mm. 편평비는 40시리즈로 세팅돼 달리기 성능에 비중을 뒀다.

캐딜락 CT5

후면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차체와 같은 색상의 리어 스포일러가 적용됐으며, 리어 램프 사이에는 크롬 바를 적용해 산뜻한 인상이다. 감각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트윈 머플러는 강력한 성능을 암시한다. 디퓨저도 도시적 취향의 단아한 스타일이다.

실내는 고급감과 하이테크한 이미지가 강조됐다. 계기판과 10인치 CU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시원시원한 감각이다. 인터페이스도 간결하다.

센터페시아에는 20여개의 버튼류가 적용됐는데, 직관적 조작 편의성을 위해서는 줄여도 무방하다. 센터터널에는 무선충전시스템과 작은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함도 마련됐다. 공기 정화 기능을 갖춘 에어 이오나이저도 적용됐다.

캐딜락 CT5

■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퍼포먼스


CT5 SPORT는 2.0리터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40마력(5000rpm), 최대토크 35.7kgf.m(1500~4000rpm)의 파워를 발휘한다.

가죽 재질의 시트는 세미 버킷 타입인데, 한국인 체형에도 잘 맞는다. 마사지 기능도 포함됐는데, 착좌감은 한없이 부드럽고 안락하다.

캐딜락 CT5

가솔린 차량으로서 아이들링 상태에서의 실내는 정숙하다. 소음은 39dB 수준으로 조용한 방에서 속삭이는 정도다.

액셀러레이터의 답력은 적절하게 세팅됐다. 응답성은 한 박자 빠른 감각이다. 주행 감각은 정숙하면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을 나타낸다. 노이즈 캔슬링 시스템이 적용돼 엔진룸이나 차체 하단, 윈도우를 통해 유입되는 소음도 적절히 차단된다.

백미러는 지금까지 봐왔던 것과는 달리 각도나 밝기, 원근을 조절해 약 300% 넓은 후방 시야를 제공한다. 시내 또는 고속도로 등에서 뒷 차량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행 안전성을 높인다.

캐딜락 CT5


CT5 SPORT는 고속주행에서 맛깔스러운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트랜스미션은 10단 자동변속기가 채용됐는데, 변속 충격없이 부드러운 가감속을 지원한다. 엔진회전수에 민첩한 반응을 보이는데다, 패들시프트의 직결감으로 펀-투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주행 감각은 벤츠 E클래스의 안락한 승차감과 BMW 5시리즈의 다이내믹한 감각 등 장점만을 골라 그대로 혼합한 스타일이다. 부드러운 주행감을 보이면서도 풀 가속에서의 퍼포먼스는 CT5만의 매력 포인트다. 터보랙은 느끼지 못하는 정도다. 거친듯 하면서도 정제된 엔진사운드는 감칠맛이다.

주행 중 노면의 상태를 1/1000초 단위로 스캔해 댐핑력을 조율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시스템도 고속 안정성을 높이는 이유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을 활성화 시키면,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탐지해 스스로 속도를 조절한다.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은 갑작스런 브레이킹에서도 안전한 제동거리를 확보해준다.

캐딜락 CT5

시승과정에서 CT5의 실제 연비는 10.0km/ℓ를 넘기는 수준을 보였다. 탑승이나 하차시 차량 주변에 머뭇거리면 차량 스스로 빛을 밝히는 웰컴 라이트 기능이 적용된 것도 포인트다. 야간에는 감성적인 ‘하차감’도 돋군다.

■ 캐딜락 CT5 SPORT의 시장 경쟁력은...

12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캐딜락(Cadillac)은 미국을 상징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주로 애용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CT5


캐딜락 CT5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 스포츠세단에 속하는데, 개성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감각,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는 건 강점이다. 여기에 경쟁차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인 5428만~5921만원 수준이라는 점도 매력을 더한다는 평가다.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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