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현대차 vs. 테슬라, 충돌·화재로 차량 전원이 방전된 경우..차 문을 여는 방법은?

Hyundai
2020-12-14 15:26:02
넥쏘 (NEXO)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최근 테슬라의 전기 SUV ‘모델 X’에서 화재가 발생, 외부에서 차량 문을 열지 못해 의식을 잃은 승객을 구조하지 못한 안타까운 사건이 화제를 모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는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의 ‘충돌시 차체구조 기준’에 따라 모든 차량이 충돌 후에도 좌석 열 당 1개 이상의 문이 열릴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법규가 마련돼 있다. 제조사는 이 법규를 준수해 차량을 제작해야만 한다.

자동차는 충돌사고나 화재 등으로 승객 구조가 필요해지는 상황을 대비해 ‘충돌 시 잠금 해제(CRASH UNLOCK)’ 기능을 통해 도어 잠금 장치가 해제되도록 설계된다.


테슬라 모델 X 화재사고의 경우, 승객이 의식을 잃은 상태여서 내부에서는 문을 열고 탈출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구조대가 도착해 외부에서 차량 문을 열고자 했으나, 화재로 인해 차량 전원이 상실된 때문에 스위치 방식의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 모델 X의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은 기계적인 연결 없이 전기 스위치 방식으로만 구성돼 문을 여는 구조다.

따라서 이번 테슬라 사고 차량과 같이 충돌 후 화재로 인한 전원 차단 등 전원 상실 상태에서 테슬라 차량들은 잠금해제(Unlock) 상태라도 외부에서 도어를 열 수 없는 구조다.


그러나 테슬라 모델들도 앞좌석 도어 핸들에는 기계적인 연결이 가능해, 전원 차단 시에도 차량 문을 열 수는 있다.

테슬라 모델들의 뒷좌석은 전원차단 시 기계적으로 문을 여는 장치가 내부 도어 핸들에 적용돼 있진 않다. 다만, 좌석 아래나 스피커 커버 안쪽 등에 숨겨져 있기 때문에 탑승자는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이런 사실들을 미리 숙지해야만 한다.

테슬라 모델 S를 비롯해 모델 3의 경우엔 플러시 타입의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이 적용돼 있으나, 모델 X와 같이 전기적 신호를 통해 문을 개폐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테슬라와는 달리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 등 현대차그룹의 모든 차종은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이 도어 잠금장치(래치)와 케이블이나 로드를 통해 기계적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적용됐다.

그런만큼 차량의 전원 상실 여부와 관계없이 수동으로 핸들을 조작해 차량 문을 열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일본의 토요타를 비롯해 독일차 폭스바겐, 미국차 제너럴모터스(GM) 등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도 현대차그룹과 같은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 X


플러시 핸들 타입의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이 적용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의 경우, 잠금장치와 기계적으로 연결되어 충돌/화재 상황 등 차량의 전원이 상실된 상황에서도 외부에서 문을 열 수 있는 구조가 적용됐다는 얘기다.

ysha@dailycar.co.kr
[관련기사]
  • 포드 F-150 랩터
    포드 F-150 랩터
  • XT4
    XT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