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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아키오 토요타 사장이 日 정부를 작심하고 비판한 까닭은?

Toyota
2020-12-21 10:26:02
토요타 라브4 PHEV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이대로면 일본서 자동차를 못 만든다."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사장이 과감하고 직설적으로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일본 정부의 정책이 자동차 산업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일침을 놓은 것이다.

21일(한국시간) 일본 주요 일간지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동차 업계의 비즈니스 모델이 붕괴한다"고 우려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왼쪽)과 도요타 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이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사진 도요타.

이는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탈석탄 정책이 일본 자동차 산업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실질 배출량을 '제로(0)'로 줄이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런 정책이 일본 자동차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이유는 일본 정부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정책의 일환으로 화석연료 차량의 판매 중단 계획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도요타 BI


특히 도쿄도는 오는 2030년까지 가솔린 차량과 디젤 차량의 판매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자동차공업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이 정책에 대해서 우려하면서 "이대로라면 일본에서 자동차를 만들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프랑스와 같은 국가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으면서 "국가적인 에너지정책의 대변혁없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낮추려는 정책 비전은 달성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


그가 사례로 든 프랑스의 경우 원자력발전 비중이 높고 화력발전 비중은 낮은 반면, 일본은 상대적으로 화력발전 비중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내연기관 차량을 없애고 곧장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대로 이행하려면 일본 자동차 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전기차가 무조건 친환경차라고 보기도 어렵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그는 기자들에게 "전기차도 제조 과정에서는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한다"며 "정치가들이 이걸 이해하고 휘발유차를 없앤다는 건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일본은 다른 국가 대비 경차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런 국가적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토요타 전기 SUV 선행 디자인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경차는 휘발유차 비율이 높은데, (교통이 좋지 않은) 지방에서 경차는 생명줄과 같다"며 "지금까지 일본 자동차업계까 쌓아올린 업적이 허사가 되지 않도록 일본의 장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ks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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