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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 4륜구동 특허 침해로 아우디·폭스바겐 고소..그 배경은?

Land Rover
2020-12-23 13:30:03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경기도 양평 유명산 오프로드)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재규어·랜드로버가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인 ‘터레인 리스폰스’에 대한 특허 침해를 이유로 아우디, 람보르기니, 포르쉐, 폭스바겐 등 폭스바겐 그룹의 대표 SUV에 대한 법정 소송을 진행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는 아우디 SUV 라인업인 Q 시리즈와 왜건형 크로스 오버 모델 A6 올로드 콰트로, 람보르기니 우루스, 포르쉐 카이엔, 폭스바겐 티구안 등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모델들에 대한 특허 침해 조사를 미국 국제 무역위원회(USITC)에 요구했다.


현재 USITC는 재규어·랜드로버의 주장에 따라 폭스바겐 그룹에 대한 특허 침해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랜드로버 터레인 리스폰스

재규어·랜드로버는 도로 상항에 따라 전자식으로 4륜 구동 시스템을 제어하는 ‘터레인 리스폰스’ 기능과 유사한 시스템이 허가없이 폭스바겐 그룹 SUV에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법정 분쟁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폭스바겐 그룹은 이에 대해 재규어·랜드로버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글로벌 제조사가 대부분 사용 중인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은 일반 도로, 진흙, 자갈, 모래, 눈길 등 다양한 환경을 스스로 감지해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으며, 운전자가 임의로 각 모드를 설정할 수도 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이러한 기능은 2006년 재규어·랜드로버가 처음으로 도입한 지형 반응 시스템으로 불리는 ‘터레인 리스폰스’ 시스템을 시작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현재는 거의 모든 제조사에서 이와 비슷한 기능의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2018년에도 벤틀리 벤테이가의 오프로드 지원 모드 기능이 자사의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현재 미국 버지니아 주 연방법원에서 절차가 진행 중인 사건은 내년 2월 중 결론이 날 것으로 전해진다.

폭스바겐 투아렉


관련 업계에서는 벤틀리와의 소송 결과에 따라 USITC가 조사 중인 특허 침해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미국 법원이 재규어·랜드로버의 손을 들어 줄 경우 폭스바겐 그룹은 재정적 보상 외 판매 금지와 같은 처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shl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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